[북토크] 사업의 철학 - 자영업자와 사업가의 차이점
사업의 철학 - 성공한 사람들은 절대 말해 주지 않는, 성공의 모든 것 by 마이클 거버

저와 같이 직장을 다니고 있는 이들에게 사업은 마음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꿈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요즘과 같이 월급만으로는 부자. 아니 부자는 바라지도 않고 서울에 내 집 하나와 안정적인 중산층의 삶도 쉽지 않다고 느끼기도 하는 2026년의 오늘은 직장인의 한계는 더욱 아쉽게만 느껴집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과 같은 채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업가의 성공 스토리. 영앤리치를 볼 때면 그들의 삶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나 나도 저렇게 멋있게 여유롭게 살아보고 싶다 라는 생각도 들고, 수년 째 인기가 식지 않는 '나는 솔로', '환승 연애' , '솔로 지옥'과 같은 연애 프로그램에서 한 출연자가 자신을 사업가 라고 소개하면 우린 '저 사람 부자구나' 라고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어떤 회사인지, 회사의 규모가 어떤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그래서 나도 사업을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때면 갑자기 뉴스에서, 유튜브에서 이 의지를 꺾는 컨텐츠가 보이기도 합니다.
요즘 자영업자의 현실. 자영업자 너무 힘들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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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한번 더 해본적 없는 저는 자영업으로 시작해서 규모가 커지면 사업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작부터 직원을 여러명 고용하고, 몇백평되는 규모에서 시작하는 건 본인의 능력 혹은 부모의 도움으로 시작이 다르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러나 이 책을 읽고 제 고정 관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이런 질문을 던져 보아야한다.
어떻게 하면 고객이 원하는 결과를 사람이 아닌 시스템을 통해 제공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사람이 아닌 시스템에 의해 결과가 만들어지는 사업을 창조할 수 있을까?
- 마이클 거버 | 사업의 철학 132p-
요즘 흑백요리사, 천하제빵이 인기가 많은 요식업을 예를 들어 본다면
우린 어떻게 하면 최고의 디저트, 파스타를 만들 수 있을까? 를 생각합니다.
나만 가지고 있는 최고의 레시피. 한번 먹으면 잊을 수 없는 나만의 요리이자 제품. 즉 사업 아이템을 항상 생각합니다.
사업 아이템이 기본이 되는 것은 맞습니다. 그렇게 나만의 무기를 가지고 창업한다면 이를 좋아하는 고객이 생기고 단골이 많아질거에요. 단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손님이 늘어날수록 사장님은 더욱 바빠집니다. 돈은 벌지만 여유를 느낄 시간이 없어질거에요.
그러다가 컨디션이 평소와 달라 살짝 계량이 잘못하여 맛이 바뀐다면. 한번 실수했을 뿐인데 '여기 맛이 변했네' 라는 리뷰 하나로 손님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사장님은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직원을 고용합니다. 그런데 고용된 직원에게 어떤걸 시켜야 할지도 애매합니다.
음식 만드는게 제일 중요하고 힘든데, 알려줬다가 내 레시피.
내 사업 아이템이 유출되는거 아닌가?
이 친구가 이 레시피로 다른데서 가계를 오픈하면 어떻하지?
우선 청소나 카운터, 서빙 같은 간단한걸 맡겨야겠다.
단순 업무를 도와주는 직원이 생겨서 사장님은 조금 편해졌지만, 그래도 음식 만드는게 여간 쉬운게 아닙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산성이 없고 단순 업무만 하는 직원은 일이 재미가 없어요. 손님이 많다고 내 월급이 늘어나는 것도 아닌데 단순 업무이다 보니 성장하는 느낌도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금방 그만 두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어요. 그럼 사장님은 직원 고용부터, 교육을 다시 진행해야 합니다. 이럴거면 그냥 직원 뽑지 말고 내가 할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에서 창업했다 실패로 끝난 사업체의 수는 믿기 어려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매년 백만 명 이상이 어떤 형태로든 창업을 하지만 통계에 따르면, 창업 첫 해에 그중 40%가 망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5년 안에 80% 이상이 망하구요.
설사 어덯게 해서 5년 이상을 살아남았다 하더라도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첫 5년을 살아남은 기업의 80%이상이 그 다음 5년 안에 망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 마이클 거버는 고객이 원하는 결과. 제품을 시스템을 통해 제공하는 것에 고민해야 된다. 라고 말합니다.
이 시스템은 마치 대량 생산의 시제품을 만들듯이 사업을 해라. 라는 표현으로 말하기도 하는데, 대량 생산의 제품이라면 많은 부분이 분업화 되어있을거에요.
원재료 구매, 식재료 다음기, 각 요리의 과정, 청소 및 뒷정리.
이렇게 사업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각 요소를 프로세스화. 즉 조직도를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원재료 구매 - 구매팀
식재료 다음기 - 가공팀
각 요리의 과정 - 제품 개발팀
배달 포장 - 패키징팀
청소 및 뒷정리 - 영업 관리팀
카운터 및 정산 - 재무 회계팀
각 팀별로 하위 부서를 만들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부서와 각 부서의 역할을 최대한 상세하게 작성하여 문서화합니다.
이 문서를 따라하면 쉽게 업무를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요.
뭐야. 그럼 이렇게 만든 조직도, 부서 수 만큼 사람을 뽑아야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절대 아니에요. 처음부터 직원을 채용할 여유가 있지 않다면 저 업무를 본인이 직접 담당하면 됩니다.
그럴거면 저 귀찮은걸 뭐하러 해? 라고 느낀다면 이 책이 말하는 내용에 조금 더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저 조직도와 업무 문서화는 나중에 사업이 성장해서 직원을 채용할 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손님이 많아지니 가계 청결이 중요하네? 영업 관리팀 포지션으로 직원을 뽑아야겠다.
손님이 많아지니 신규 메뉴가 필요할 것 같네? 제품 개발팀에 직원을 뽑아야겠다.
그리고 이렇게 채용된 직원은 업무 문서를 통해 쉽게 나의 사업에 온보딩할 수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추후에 여유가 생겨서 모든 조직에서 채용을 진행한다면 이 가게에 '나'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시스템을 구축하여 각 요소에 적재적소인 사람을 배치했고, 그 시스템이 돌아가기 때문에 사장님인 제가 없어도 자연스럽게 운영됩니다.
그럼 사장은 이제 놀고 먹기만 하면 되나? 이건 아닙니다.
조직도와 업무 문서는 꾸준히 발전. 업데이트 되어야 합니다.
요즘 트렌트에 맞춰서, 직원들이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직간의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도록
사장님. 아니 대표님은 하나의 시스템과 미래를 보면서 유동적인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대표 료님이 생각났습니다.
물론 지금은 과도한 근무로 인한 직원들의 안타까운 뉴스가 있어 좋은 기업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사업 아이템과 시스템화, 브랜드를 만든 것에 대해서는 대단하다는 인정을 저는 하고 있습니다. (잘못 한거에 대해서는 질책하고, 인정할 건 인정해야 되지 않을까요)
이 책을 읽고 런던베이클뮤지엄을 생각하면서 베이글을 만드는 과정부터 인테리어, 유니폼 등이 모두 체계화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건 첫 오픈할때 부터입니다.
대표 료는 런베뮤 전부터 연남동에서 여러 베이커리, 카페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물론 여러 직원을 고용할 수 있는 자본이 있었지만, 돈만 있다고 이렇게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건 아닐것 같아요.
이렇게 하나의 사업장이 성공하면 이 쳬계와 업무 문서를 통해 여러 지점으로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시작부터 시스템을 구축하는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 책은 목적은 어떻게 할지를 가르쳐주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를 생각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 마이클 거버 | 사업의 철학 287p -
우리가 사업, 투자 관련된 책을 읽을 때면
이 책만 읽으면 부자가 될 것 같은? 내가 모르고 있었던 아이템? 주식? 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사업을 하려면 무엇을 해야하는지.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기반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기꺼이 지갑을 열어주는 좋은 아이템이 필요하겠죠.
그러나 그 좋은 아이템으로 끝나는 것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나만의 사업으로 확장하고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