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스를 보면 코로나 사태 뿐만 아니라 "국제 유가 폭락" 이라는 단어를 쉽게 볼 수 있다.
몇몇 전문가는 다음과 같이 언급하기도 한다.
"코로나보다 유가 하락이 경제에 더 파급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그래프를 보면 확실히 최근 엄청나게 폭락했다.
갑자기 궁금해졌다.
유가가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길래 경제에 큰 영향을 준다는 걸까?
내 부족한 금융지식으로는 오히려 기름값 싸지면 좋을거 아닌가..? ㅎ 라는 생각도 했다.
그럼 최근 국제유가 하락한 이유가 뭘까?
그 이유는 2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1. "코로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중이며
많은 공장들을 잠정적 중단하는 등 석유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2. "러시아-사우디 유가전쟁" (이게 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석유는 모든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필수 소비재입니다. 이 자원은 특정 국가에 귀속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 러시아, 사우디와 같은 중동국가죠.
그러나 2016년. 미국이 자체적으로 원유를 생산하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생산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셰일오일" 인데요.
셰일오일은 셰일이라 부르는 퇴적암층에서 뽑아낸 원유를 말합니다. (셰일오일 설명링크)
그 동안 기술이 부족해 방치했지만 이제는 생산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었고 자원량 또한 막대합니다.
이로 인해 미국은 석유 수입국에서 석유 수출국으로 전환을 하게 됩니다.
모든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정해지죠.
미국의 막대한 셰일오일 생산을 위기로 느낀 사우디와 러시아는 석유 생산을 감산하기로 약속(신성동맹)합니다.
공급을 감소시켜 원유 가격 하락을 막는것이죠.
그러나 4년이 지난 2020년. 러시아는 더 이상 석유 생산 감산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신성동맹을 더 이상 유지하지 않기로 한것이죠. 이로써 2020년 4월 1일부터, 글로벌 원유 시장은 자유방임체제로 전환되어, 원하는 만큼 석유 생산이 가능합니다.
동맹을 유지하지 않는 이유를 추측하면
"석유 생산 감산하는 동안 미국의 셰일산업이 너무 수혜를 받았다."
최근 4년, 미국의 셰일오일 관련 회사 쉐브론(Chevron)의 주식은 많이 올랐다.
이상한 건 다른 미국 셰일 관련 회사는 2016년부터 꾸준히 하락했다...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셰일오일 채굴 원가는 기술 발달로 32~57달러까지 떨어졌지만, 30달러 미만의 국제유가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한다.
원유 생산비용은 배럴당 약 10달러로
러시아는 저유가 장기화 대비 유가 25달러에도 10년 버틸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외환보유액 5700억달러(680조)로 이 유가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즉 “세계 원유국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러시아의 의도” 를 느낄 수 있다.
경제, 주식에 미치는 영향을 어떨까?
그렇게 국제 원유시장에서 치킨게임이 다시 시작되었으며 위 쉐브론 주가에서 볼 수 있듯이 급격한 폭락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주요 셰일기업이 파산할 경우 제2의 리먼사태가 온다고 짐작하는 전문가도 많다.
그 이유는 상당수의 셰일업체들은 수익을 내기 보다 금융회사의 투자로 연명되어 왔고 만약 파산할 경우, 여기 투자한 모든 금융회사도 위기가 오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 전쟁은 어떻게 진행될까
유가가 회복할까 더 떨어질까
다음엔 이 내용와 관련하여
원유가 계속 하락할 경우 주목해야할 주식과
다시 상승할 경우 주목해야할 주식을 살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