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세이3 스웨덴에서의 마지막 날 (feat. 가장 여유로운 일상) Last day in gotenburg 엄청 오랜만의 혼자 여행이다. 아니 출장이지. 출장이지만 3일은 혼자 보냈으니 여행이나 마찬가지인가. 지금 스웨덴의 예테보리라는 도시에 있다. 작은 도시라 그런지 꽤 여유부렸다. 3일중 이틀은 낮잠을 잔것이 그 결과다. 요즘 여행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그런건지 이 도시가 작아서 그런거지 단순히 피곤해서 잠이 왔던건지 모르겠다. 다만 확실한건 굳이 어딘가 찾으려 노력하지 않았다. 졸리면 자고 먹고싶으면 먹고 돌아다니고 싶으면 돌아다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웨덴 예테보리는 꽤 인상적인 도시이다. (영어로는 Gotenburg라 부르는데 스웨덴 발음으로는 예테보리) 스톡홀름은 스웨덴 수도인만큼 사람도 많고 관광객이 많다. 예테보리는 스웨덴 제 2의 도시로 어느정도 발전도.. 2023. 12. 13. 다양한 분야 오랜만에 대학교 동기들과 모임을 가졌다. 모두 같은 전공이지만 신기하게도 일하고 있는 분야는 모두 달랐다. "IT , 증권, 금융 , 게임 그리고 반도체" 신기했다. 회사 친구들도 대학교 친구들도 대부분 같은 전공(컴퓨터공학)을 배웠지만 어떤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에 따라 대화 소재와 사고방식이 많이 달라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한 편으론 이런 생각도 들었다. 나는 얼마나 다양한 주제에 대해 알고 있고 대화할 수 있을까 내가 매번 같은 소재로 대화해서 상대방이 따분하다고 느낀적은 없었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 방 안에 있는 책 꽂이를 보니 무섭게도 대부분 같은 주제의 책 이었으며 "친구, 지인과 만났을 때 내가 어떤 말을 할까" 생각해보니 대부분 같은 주제였던거 같다 언제부터 이렇게 됐을까 .. 2021. 6. 29. 에어팟 몇일 전 에어팟 본체를 잃어버렸다. 퇴근 중에 어딘가 흘린 모양이다. 본의 아니게 몇일 동안 에어팟(이어폰) 없이 다니니 많이 심심했다. 특히 출퇴근 하는 회사 셔틀버스이나 대중교통과 같은 이동중에.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동 중의 대부분의 시간을 스마트폰과 함께 하고 있었고 에어팟이 없어 음악과 유튜브, 넷플릭스를 볼 수 없으니 너무 지루했다. 그러던 난 부족한 잠을 채워 체력을 보충하거나 밀리의 서재로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더 잘 쓰게 된 것 같다 하는 자기위안을 한동안 했다. 잠도 안오고 책도 읽고 싶지 않은 그런 날. 난 심심해서 주변 사람들을 쳐다봤다. 어린 아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누구하나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 승객이 없었다. 조금 더 놀랐던 건, 선 있는 이어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없었다... 2021. 6.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