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성공. 올림픽파크 포레온, 둔촌주공 49타입 청약당첨 후기(feat. 생애 첫 특별공급) - 1편

안녕하세요. 오늘은 내 집 마련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지금도 그 날을 생각하면 부들부들 떨렸던 기억이 납니다. 벌써 1년 전 이야기지만 바로 어제처럼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제 이야기 한번 적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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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7일. 내 집 마련 성공

2023년 2월 7일. 내 집 마련에 성공했습니다. 32살 직장인 6년차였어요. (지금은 33살, 7년차 직장인이네요)
사회생활 시작하고 재테크에 관심가지게 되면서 공부를 시작하였고 만 5년 조금 안되서 내 집 마련에 성공했습니다. 

제목에서부터 눈치채셨겠지만, 제 생애 첫 집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올림픽파크 포레온입니다. 아마 둔촌주공 이라는 이름이 조금 더 익숙하실거에요. 

계약하고 나와 찍은 인증사진

이 사진은 계약서 쓰고 나와 모델하우스 앞에서 찍은 계약 인증사진이에요. 아마 저때가 오후 3시 조금 넘었던것 같아요.
 

청약은 먼 얘기인줄 알았는데..

부동산 청약은 우리와 같은 2030세대한테는 아주 먼 얘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청약 공부를 조금 해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실거에요.
중소형 평수는 가점제라서 청약점수가 부족하고, 대형평수에는 추첨제가 있지만 평수가 큰 만큼 분양가가 비싸서 닿을 수 없었어요. 
그래도 바뀌는 청약제도를 계속 주시하고 있어서 인걸까요. 2022년 8월 청약제도가 개편되면서 생애최초 특별공급에 1인가구가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생애최초 특공 신청 가능해진 ‘1인 가구’… 새 아파트 분양 기회↑

생애최초 특별공급도 기존에는 신혼부부만 넣을 수 있었어요. 미혼 가구는 지원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시기 2030세대의 부동산 열기를 가라앉히기 위해서 일까요. 정부는 청약제도를 개편하였고 1인 가구도 지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부 소득을 보지 않는 추첨제 물량도 있었어요. 
 

2022년 12월. 둔촌주공 청약 오픈

그리고 2022년 12월. 대망의 둔촌주공.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청약이 오픈됩니다. 12000세대 대규모 단지인 만큼 일반 분양도 4800가구로 공급 규모가 어마어마했습니다. 

이 당시 특별 공급은 분양면적 60제곱 이하 & 분양가 9억 이하라는 조건이 있었어요. 그래서 특별 공급 물량은 7억대의 39제곱, 8억대의 49제곱 소형 평수만 지원할 수 있었어요. 

올림픽파크 포레온 39제곱 평면도

올림픽파크 포레온 49제곱 평면도

49제곱의 경우 다른 신축아파트는 방3개 화장실 2개인 경우도 있었는데, 이 단지는 아쉽게도 두 평면도 모두 거실 1개, 방2개, 화장실 1개의 아쉬운 평면이었어요.

근데 이때는 사실 아쉬울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무리 부동산 시장이 안좋아도 서울 대단지 아파트의 청약 기회가 저한테 올거라고는 생각하지도 않았으니까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추첨제로 당첨되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로 생애최초 특별공급 전형에 지원하였습니다. 일반 분양은 가점이 낮아 기대도 되지 않아서 넣지도 않았어요.

2022년 12월 15일 청약 발표

청약신청하고 뚜껑을 열어보니 경쟁률이 엄청? 높지는 않았어요. 부동산 시장이 너무 좋지 않았고 더구나 39,49제곱과 같은 초소형 평수에 누가 7~8억에 방2개 짜리에 들어가냐? 하는 비아냥 거리는 여론이 많았습니다.

청약 발표 하루 전날. 밤 12시 정각이 되면 결과 확인을 할 수 있다는것을 알고 있었어요.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여자친구랑 같이 12시를기다렸던 생각이 생생해요.

사실 이 때 제 마음은 당첨될까바 걱정이었어요. 8억대라는 가격이 너무 비쌌고 혹시나 해서 넣었지만 진짜 되면? 내가 이 금액을 감당할 수 있나? 근데 포기하면 특별공급은 평생 다시 못넣고 일반 청약도 10년간 재당첨제한인데? 내 집 마련을 그렇게 원했지만 막상 부동산 시장이 너무 안좋고 이 분위기에 휩쓸리다 보니 저도 걱정이 먼저 되었습니다. 

12시 되자마자 청약홈 접속! 결과 확인해보니..
 

청약홈 예비당첨 결과 화면

예비번호 1455번이었습니다. 오히려 다행? 이었어요. 이후에 알게된 사실은 49제곱 특별공급의 경우 예비번호가 약 2400명까지 있었다는거에요. 당첨자 + 내 앞에 1400명이나 계약을 하지 않아야 내 차례가 온다고 생각하니, 괜한 걱정했다. 내 앞에서 당연히 완판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나한테까지 오네...?

둔촌주공 계약률에 쏠리는 관심…부동산 시장 냉각기 오나

당첨자들이 대거 계약을 포기하면서.. 예비번호를 받은 예비당첨자한테도 기회가 오게됩니다. 건설사에서는 1455번인 저한테까지 직접 전화해서 계약에 필요한 서류를 꼼꼼히 설명해주곤 했어요. 
얼마나 분위기가 안좋으면 이렇게 뒷번호까지 직접 전화를 돌리지? 이게 맞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기회가 나한테까지 오면 해야되는건지 말아야되는건지 판단하기 위해 2023년 1월 약 한달간. 인생에서 가장 많은 부동산 공부를 한것 같아요.
 

이게 바로 부동산 공부구나

지금까지 부동산 공부라고 하면

1. 과소비 하지 않고 저축하면서
2. 부동산 유튜브를 열심히 찾아보고
3. 경제 관련 책도 많이 읽고
4. 관심있는 지역,부동산 방문해보고

이정도 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 이것만으로는 확신을 가질 수 없었어요. 
우선 강동구의 모든 아파트의 시세를 확인했습니다.

1) 신축아파트가 대거 있는 고덕, 상일동부터
2) 길동, 둔촌동.
3) 인근 지역구인 송파구
4) 경기도 하남시
5) 경기도 구리시
6) 남양주시
7) 위례까지

1) 최고가 대비 어느정도 떨어졌고, 
2) 신축 구축의 가격 차이. 
3) 옆 단지, 옆 동네인데 가격이 왜 차이가 나는지. 
4) 여기는 30% 떨어졌는데 저기는 왜 40%나 떨어졌는지. 

그리고 가장 많이 비교하는 헬리오 시티에만 5번은 임장갔습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 미분양 났던 서울의 주요단지의 역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 반포 자이
- 마포 래미안푸르지오
- 경희궁 자이
- 헬리오 시티

과연 둔촌주공, 올림픽파크 포레온도 이 단지들의 뒤를 걸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할 수 있는 공부는 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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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내용이 넘 길어져서 1,2편으로 나눠서 이야기 해볼게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편은 아래 링크에서 읽어보실 수 있어요 :)

내 집 마련 성공. 올림픽파크 포레온, 둔촌주공 49타입 청약당첨 후기(feat. 생애 첫 특별공급) - 2